입사용 자기소개서 이렇게 써야… 제목 톡톡 튀게 문단은 나눠라

입력 2012-09-17 18:44

입사지원자들이 자기소개서를 쓸 때 굳이 글자 수를 다 채우지 않아도 된다. 자신의 단점은 솔직하게 적되 보완책도 함께 기록해야 한다. 입사지원서는 가능하면 빨리 내는 게 좋다.

이는 취업포털사이트 인크루트가 기업 인사담당자 267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7일 발표한 구직자들의 자기소개서 작성 팁이다.

기업들은 자기소개서 각 문항마다 글자 수 제한을 두지만 ‘굳이 제한 글자 수를 채우지 않아도 된다’는 응답이 64%에 달했다. 일관되고 설득력 있는 구조와 내용이라면 양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성격의 장단점을 기록할 때는 ‘단점은 솔직하게 적되 보완책과 함께 적는 것이 좋다’는 대답이 89.1%에 달했다. 단점을 간단하게 적고 지나가면 솔직하지 못하다는 느낌을 줄 수 있고, 너무 자세히 쓰면 성격에 결함이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독특한 제목이 더 눈길이 간다’는 응답도 66.7%였다. ‘그렇지 않다’(33.3%)는 대답보다 배 이상이다. 눈길을 사로잡는 센스 있는 제목은 좋지만 말장난은 삼가야 한다.

자기소개서를 쓸 때 ‘몇 개의 문단으로 나눠 쓰는 게 좋다’고 보는 인사담당자가 97.4%에 달했다. 인크루트 조사에 따르면 인사담당자가 입사지원서 한 통을 검토하는 데 들이는 시간은 평균 2분 내외다. 그만큼 한눈에 들어오게 문단을 나누는 게 좋다는 뜻이다.

‘오탈자가 있더라도 내용을 보고 판단한다는 응답’이 64.8%였다. 하지만 ‘바로 탈락시키는 편이다’라는 대답도 31.1%에 달해 지원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입사지원서가 완성됐다면 ‘되도록 빨리 제출하는 게 좋다’는 의견이 72.3%로 많았다. 마감이 임박해서 제출하면 지원자가 몰려 제대로 검토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