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쟁·테러없는 지구촌을 위하여… 31회 세계평화의 날 기도회

입력 2012-09-17 18:24


전 인류의 화합과 평화 정착을 기원하는 제31회 ‘세계평화의 날 기도회’가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대표회장 신신묵 목사) 주최로 17일 서울 광화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렸다.

교계지도자 150여명이 모인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세계평화의 날 호소문’을 발표하고 한반도는 물론 전 세계에 진정한 하나님의 평화가 임할 것을 기도했다. 이날 호소문은 “지구촌은 아직 대립과 갈등, 분열과 분쟁, 테러와 전쟁으로 인해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제한 뒤 북한과 대화를 통한 화해 시도,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철회, 중국의 탈북자 북송 중지 및 북한인권법 제정 등을 촉구했다.

신신묵 대표회장의 사회로 열린 이날 기도회는 최병두 목사의 대표기도 후 최윤권 목사가 ‘하나님의 평화’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참석자들은 ‘세계 곳곳의 전쟁과 테러 종식’ ‘나라의 안정과 12월 대선’ ‘북한동포 해방과 평화통일’ ‘한국교회 갱신과 변화’등의 주제를 놓고 함께 기도했다. 한창영 목사가 평화의 날 호소문을 낭독했으며 지덕 목사가 축도했다.

‘세계평화의 날’은 1981년 코스타리카의 수도 산호세에서 열린 제16차 세계대학총장회의에서 당시 의장이었던 조영식 박사에 의해 발의된 뒤 유엔으로 하여금 ‘세계평화의 날’을 제정하도록 건의했었다. 그해 11월 열린 제36차 유엔총회는 총장 회의의 제안을 받아들여 매년 9월 셋째 주 화요일을 ‘세계평화의 날’로 지킬 것을 결의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한국은 82년부터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나서서 평화의 날 기도회를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