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전도강사 이병래 장로 “전도는 기독인의 존재 이유중 하나”
입력 2012-09-17 18:13
수원중앙교회 이병래(사진) 장로에게 전도는 삶을 내건 투쟁에 가깝다. 전도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그는 매년 40∼50회씩, 20여년 동안 1000회 가까이 전도특강을 다녔다.
이 장로는 “전도는 기독교인의 존재이유”라며 “죽어가는 영혼을 예수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것만큼 큰 사랑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로가 전도활동에 나선 것은 1987년이다. 다니는 교회의 총동원주일 행사에서 100명을 전도해 오라는 미션을 받았다. 전도 경험이 없었던 그는 눈앞이 캄캄했다. 전도 능력을 받기 위해 70일 기도를 드렸고 관련서적을 구입해 열독했다. 그는 “그 때 기도를 통해 전도는 어려운 것이 아니며 ‘작은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전도의 지름길’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길을 가다가도 이사하는 집이 눈에 띄면 짐을 날라주며 복음을 전했다. 사무실에 타자기를 고치러 온 수리기사에게도 따뜻한 차를 대접하며 전도했다. 그의 이런 정성에 사람들은 차츰 마음의 문을 열었고 교회로 찾아오기 시작했다. 그가 지금까지 전도한 사람은 수천명에 달한다.
이 이야기가 입소문으로 퍼지자 전국 여러 교회에서 전도 집회 요청이 쇄도했다. 2005년 법무사 사무실을 폐쇄하고 본격적으로 전도특강에 나섰다. 전도하면서 터득한 전도 노하우를 정리한 ‘각설이 전도왕’이란 책도 펴냈다. 다양한 전도법을 담고 있는 이 책은 전도를 어려워하는 이들에게 지침서 역할을 하고 있다.
평소 성경을 읽으며 지혜를 찾는다는 이 장로는 91년 한국기독실업인회, 92년 수원시기독실업인회 에서 ‘전도왕’으로 선정됐다. 2001년에는 수원시기독교연합회로부터 실업인 선교대상을 받았다.
불우 청소년과 독거노인을 돕는 등 이웃섬김을 실천해왔으며 2003년 법의 생활화운동에 이바지한 공로로 법무부장관 표창을 받았다(016-295-9670).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