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밑 지방과 처진 피부는 복합 눈꺼풀 수술로
입력 2012-09-17 17:59
눈 주변부는 얼굴에서 노화가 빨리 진행되는 곳이다. 얼굴 중 피부가 가장 얇은 부위인데다 표정을 지을 때 자주 사용하는 부위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눈 밑에 주름이 잡히면 그 속에 지방이 쌓이면서 피부가 불거져 더 늙어 보이거나 피곤해 보이기 쉽다. 이 때 활용되는 미용수술이 ‘하안검성형술’이다.
피부를 절개하고 일부 안와(눈 밑)지방을 제거하고, 일부 피부를 잘라낸 다음 근육을 매달아 고정시켜주는 ‘경피(經皮) 하안검성형술’과 아래 눈꺼풀 안쪽 속살, 즉 결막을 절개하고 안와 지방 주머니에 쌓인 눈 밑 지방을 걷어내는 ‘경결막(經結膜) 하안검성형술’ 두 종류가 있다.
문제는 이 수술이 어느 방법을 쓰든 피부를 과도하게 잘라낼 경우 눈꺼풀이 뒤집어져 속살이 드러나는 ‘안검외반증’이 유발될 수 있고, 근막을 손상시켜 눈 꼬리가 올라가거나 내려가는 등 눈매를 나쁘게 변화시킬 수도 있다는 점이다.
이두영의미소성형외과 이두영(사진) 원장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결막 쪽으로 접근해 눈 밑 지방 주머니에 쌓인 지방을 골고루 재배치시키고 눈 아래 피부 일부도 근육 손상 없이 잘라내 전체적으로 평탄하게 만들어주는 신의료기술을 고안했다.
다시 말해 경결막 방식과 경피 방식을 상호 보완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안검외반증 부작용 없이 보기 흉한 눈 밑 지방을 감쪽같이 없애고 애교 살은 보존하거나 좀더 강조할 수 있는 것이 이 수술의 장점이다. 시술은 보통 1시간 정도 걸리며, 수술 후 붓기는 1주일 안에 사라진다.
이 원장은 “건국대병원 성형외과 최현곤, 전윤주 교수팀과 2007년 3월부터 2010년 10월까지 이 수술을 받고 눈 밑 지방 제거와 함께 처진 피부도 동시에 개선한 남녀 환자 62명을 1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만족도가 93.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들의 나이는 46세부터 62세까지 평균 49세였다. 연구결과는 대한성형외과학회지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