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초혈액 줄기세포로 심혈관 질환 예방한다
입력 2012-09-17 17:59
말초혈액에서 뽑은 줄기세포가 급성심근경색증 치료는 물론 심장혈관 질환 재발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사진), 강현재 교수팀은 2004년 1월부터 2006년 9월까지 심근경색증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은 환자 163명을 지난해 말까지 5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김 교수팀은 말초혈액 줄기세포의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환자 자신의 말초 혈액에서 채취한 자가 줄기세포를 심장근육에 직접 주입한 그룹(치료군)과 기존의 표준 치료법인 응급 관상동맥 성형수술을 시술한 그룹(대조군)으로 나누고 비교했다.
그 결과 줄기세포 치료군의 5년간 평균 사망 및 심근경색증 재발, 재입원 발생률은 23%로, 대조군의 39%보다 16% 포인트나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결과는 심혈관계 최고 권위지인 ‘유로피안 하트 저널(EHJ) 최신호에 게재됐다.
김 교수팀은 심근경색증 등 심장혈관 질환의 치료 및 재발 예방에 이로운 말초혈액 줄기세포를 ‘매직셀’이란 상표로 상품화할 계획이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