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이승기 18일 전남대서 청중 모으기 대결

입력 2012-09-17 16:33

[쿠키 사회] 김제동이냐, 이승기냐.

재담꾼 방송인 김제동과 만능 연예인 가수 이승기가 18일 광주광역시의 전남대에서 피할 수 없는 청중 모으기 결전을 벌인다.

두 연예인이 참여하는 행사가 비슷한 시각에 학교내의 다른 장소에서 열리는 것이다.

전남대에 따르면 일단 토크 콘서트 ‘김제동이 어깨동무합니다’가 이날 오후 7시 교내 봉지 잔디밭(중앙도서관 앞)에서 열린다.

김제동이 전국 40개 대학을 찾아 청춘들의 고민을 나누고 소통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그의 입담은 널리 알려져 어렵지 않게 관객들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데 의외의 복병이 나타났다.

같은날 이 행사가 시작되기 직전인 오후 6시30분 교내 대강당에서는 가수 이승기가 출연한다.

전국 경제인연합회가 주최하는 ‘뉴스타트 토크 콘서트’의 축하무대를 그가 꾸미는 것이다.

이 행사에는 나완배 GS에너지 부회장의 멘토 강연과 박신영 폴앤마크 기획부 소장의 성공 시크릿 강연이 이어진다.

딱딱한 분위기가 되기 십상인 행사에 가수 이승기가 등장해 활력을 불어넣는다.

우연의 일치이긴 하지만 결국 김제동의 토크 콘서트에 이승기의 뉴스타트 토크 콘서트가 맞불을 놓은 형세다.

전남대의 한 관계자는 “서로 모르는 상태에서 행사가 마련됐다”며 “양쪽 모두 겉으로 태연하지만 청중 수에 신경을 쓰는 것 같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