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9월 18일] 심방
입력 2012-09-17 17:59
찬송 : ‘은혜 구한 내게 은혜의 주님’ 441장(통 49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21장 1~8절
말씀 : 봄과 가을이 되면 교회들마다 대심방을 하게 됩니다. 심방이 무엇입니까? 오늘 본문을 보면 예수님이 사도 베드로에게 “내 양을 먹이라, 내 양을 치라”라고 하시면서 하나님 당신의 양들을 사도인 베드로에게 위임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바로 주님으로부터 위임받은 목양의 사명을 가정 방문, 삶의 현장 방문을 통해서 이뤄나가는 것이 바로 심방 사역입니다.
사실 2000년 전 예수님이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 우리에게로 내려오신 성육신 사건, 바로 그 자체가 심방이었고, 그 후 예수님은 수많은 시간을 들여 당신의 양들의 집을 찾아가시는 심방 사역을 행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심방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로마서 1장 11∼12절을 보면 “내가 너희 보기를 심히 원하는 것은 무슨 신령한 은사를 너희에게 나눠주어 너희를 견고케 하려 함이니 이는 곧 내가 너희 가운데서 너희와 나의 믿음으로 인하여 피차 안위함을 얻으려 함이라”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로마에 있는 성도들에게 심방을 가려고 하는데 그 이유가 뭐냐 하면 “내가 너희에게 무슨 신령한 은사를 나눠주기 위해서”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여기 ‘나누다’라는 말은 영어의 ‘impart’라는 말이고 여기에서 임파테이션(impartation)이란 말이 나왔습니다. 심방의 목적은 임파테이션을 위해서입니다. 하나님께서 교회에 부어주시고 목회자에게 부어주신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성도들 가정 가정마다 나눠주기 위해 심방을 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두려움에 떨고 있던 제자들에게 주님이 심방하셨을 때 평강의 임파테이션, 주님의 평강이 그들에게 전이되는 역사가 나타났습니다.
예수님이 심방하셨을 때 사죄의 임파테이션이 베드로에게 임했고, 그 순간 베드로는 모든 죄책감으로부터 자유롭게 되었습니다. 또한 주님의 심방으로 인해 사명의 임파테이션 즉 사명의 기름 부음이 임하게 됐고 그러자 사명을 잃어버렸던 제자들이 다시 사명을 회복하여 사명의 자리인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심방을 받은 사람은 어떤 결단을 내려야 할까요. 심방하신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결단을 촉구합니다.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6절) 심방을 하면서 목회자가 그 가정에 권면하는 것들이 있지 않습니까? 부담이 되더라도 결단하여 순종해야 합니다. 주님의 심방 이후에 베드로의 그물에는 153마리의 고기가 남게 되었고, 그 후 그는 사도행전 시대의 주역으로 다시 쓰임 받는 엄청난 복을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심방을 소중히 여기는 신앙을 가짐으로써 이 가을에 심방을 통해 부어주시는 풍성한 하나님의 은혜를 소유하게 되시기 바랍니다.
기도: 주님, 심방을 소중히 여기므로 심방을 통해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놀라우신 복들을 받아 누리게 하옵소서.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현식 목사(서울 진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