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칭찬이 있으리라
입력 2012-09-17 15:14
고린도전서 4장 1∼5절
현대인은 남을 의식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위선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 그리스도인은 이제 하나님 앞에서 가면을 벗어던져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요 하나님의 일꾼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하셨듯이 자기를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은 남도 사랑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이기주의는 결국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망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기 몸을 희생하심으로 자기 사랑과 이웃 사랑을 실천하였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우리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 그 자체를 사랑하십시다. 우리가 주님 앞에 돌아가면 주님은 용납해주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미 엄청난 복을 받았고 놀라운 능력을 가진 승리자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사람들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 지어다.” 나 자신에 대한 분명한 자존감과 자기 정체성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기 정체성이 분명치 않은 사람은 인생에 혼란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기독교식 품성은 “하나님 외에 아무도 보지 않을 때 나는 누구인가”를 묻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자신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고 말씀하십니다. 곧 하나님의 일꾼이요 비밀을 맡은 자에게 가장 중요한 품성은 바로 ‘충성’입니다. 충성이란 진심으로 우러나는 마음으로 어려운 시기에도 내가 섬기는 분이나 공동체를 위해서 기꺼이 헌신하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잘될 때 충신들이 많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어려울 때는 배신하고 변절하고 맙니다. 그런데 어려울 때도 배신하지 않고 끝까지 섬기고 헌신하는 것이 바로 충성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이런 품성을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충성은 곧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 가운데 일곱 번째 열매입니다.
사도 바울은 너희에게나 다른 사람에게나 판단 받는 것이 내게는 매우 작은 일이라 나도 나를 판단하지 아니하노니 내가 자책할 아무것도 깨닫지 못하나 이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지 못하노라 다만 나를 심판하실 이는 주시니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면서 사실 내가 하는 일에 대한 평가가 남이 어떻게 보느냐 다른 사람의 평가가 어떠냐 하는 것은 매우 작은 일이고 진정한 판단은 하나님의 심판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때가 이르기 전 곧 주께서 오시기까지 아무것도 판단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면서 사람들을 판단하고 비판하는 일을 중지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그가 어둠에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고 마음의 뜻을 나타내시리니 그때에 각 사람에게 하나님으로부터 칭찬이 있으리라고 하십니다. 곧 분명한 영적인 자존감과 자기 정체성을 가지고 하나님과 교회를 위해서 충성하는 자에게 칭찬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확고한 정체성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일꾼이요 주님의 비밀을 맡은 자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어떤 고난과 시련이 있어도 주님을 배신하거나 원망 불평하지 말고 감사 찬송하면서 주님께서 피로 값 주고 세우신 교회와 영적인 권위자의 뜻을 존중하면서 충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맡은 일에 충성하여 칭찬받는 성숙한 신앙 인격을 가진 삼위일체 하나님의 품성을 가진 성도들이 되십시다.
정재현 목사(수원 가람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