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연구가 김외순씨의 광파오븐으로 명절음식 만드는법

입력 2012-09-16 18:14


요리연구가 김외순씨는 오븐만 있다면 명절 음식 만들기는 결코 힘들고 어려운 게 아니라고 16일 강조했다. 오븐 사용법만 제대로 알면 음식을 조리하는 데 시간을 절약해 주고 일손까지 덜어주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얘기다.

김씨는 “광파오븐은 팬보다 기름을 덜 사용하기 때문에 칼로리 걱정을 덜어줘 건강에도 좋다”면서 “또 전을 부칠 경우 기름만 살짝 뿌려준 뒤 오븐에 넣으면 끝나 시간도 일손도 덜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명절이 지난 뒤 남은 음식도 오븐에 한번만 돌려주면 금방 만든 음식 같다는 장점도 덧붙였다. 김씨는 추석을 앞두고 LG디오스 광파오븐으로 명절 음식을 만드는 노하우를 소개했다.

나물=나물과 채소는 물에 삶으면 비타민이나 영양소가 쉽게 손실되기 때문에 광파오븐 스팀을 이용해 살짝 데쳐주면 건강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다. 시금치 나물의 경우 잘 씻어서 6㎝ 길이로 썰고 오븐용기에 넣어 스팀자동메뉴로 5분 정도 데친 후 쟁반에 펼쳐서 식힌 다음 무치면 아삭한 시금치 무침이 완성된다.

=전은 팬에서 조리할 경우 기름이 많아 느끼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 하루 종일 앉아서 전을 뒤집어야 하는 번거로움까지 있다. 광파오븐을 활용하면 한꺼번에 많은 양의 전을 빠르게 만들 수 있다. 오븐 팬을 달군 다음 기름을 솔로 펴서 바르거나 스프레이로 뿌린 다음 그 위에 생선이나 완자, 꼬치 등을 얹어서 구우면 담백한 전을 즐길 수 있다.

녹두전은 오븐을 이용하면 기름을 5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속이 익었는지 확인하려면 수저로 가운데를 눌러 보면 된다. 약간 안으로 들어가는 듯 하면 안 익은 것이고 단단하면서 수저를 누를 때 힘이 들어가면 속까지 익은 것이다.

조기찜=조기는 미리 손질해서 반 정도 꾸들하게 말린 다음 쪄야 비린내가 나지 않는다. 스팀기능이 있는 오븐을 이용하면 조기를 중간에 뒤집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편리할 뿐 아니라 조기의 모양도 예쁘게 유지할 수 있다. 조기를 꺼내서 식힌 다음 참기름을 손으로 바르면 윤기도 나고 비린 맛도 덜 난다.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