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노선번호 확인 위해 뛰지 마세요… 서울시 213대에 측면번호판 설치

입력 2012-09-14 19:05


서울시는 버스 앞문이 열릴 때 노선번호판이 바깥으로 펼쳐지는 ‘보이는 번호판’을 시내 9개 노선 213대에 설치, 시범 운영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혼잡한 버스정류장에서 버스가 일렬로 들어오면 노선번호를 확인하기 쉽지 않다. 이 때문에 버스를 타려는 시민들은 번호를 확인하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녀야 했다. 보이는 번호판은 이 같은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한 시내버스 업체의 아이디어로 탄생했다.

시는 번호판을 101·151·152·153번 등 9개 노선에 우선 설치하고, 지난 12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효과와 시민 의견 등을 고려해 확대할 방침이다.

아이디어를 낸 동아운수 임진욱 대표는 “번호판 아래에 광고를 노출시키고 번호판을 지방으로 확대한다면 광고료와 특허료 수입이 들어와 시의 재정 부담 완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경 기자 vic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