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대안학교 ‘꿈의학교’… 학업성적보다 ‘인성’ 대학 진학률 70%
입력 2012-09-14 18:09
수능을 앞두고 수험생과 가족들이 온통 신경이 곤두서 있는 이때 비교적 수능에 자유로운 학교가 있다. 기독대안학교 ‘꿈의학교’(교장 김의환)가 그곳이다. 대학진학률이 70%를 넘지만 성적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기독교 세계관에 입각, 인성교육에 초점을 맞춰 하나님의 사람을 양육하기 때문이다.
충남 서산시 대산읍 영탑리에 자리한 꿈의학교는 기독대안학교가 거의 없던 1998년 설립돼 현재 학생 300명과 교사 70∼80여명이 공동체 생활을 하고 있다.
꿈의학교는 그들만의 독특한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무엇보다 학생-학부모-학교의 소통을 강조하는 꿈의학교는 정기적으로 학부모 교육(학점제)과 기도회, 세미나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은 영성에 있다고 보고 영성을 핵심가치로 삼고 있다. 그래서 성경말씀에 입각한 신앙교육이 커리큘럼에 포함돼 있다. 꿈의학교에서는 특히 독서교육을 강조한다. 졸업 때까지 모든 학생이 ‘독서인증제’의 규칙에 따라 4만2195쪽의 독서마라톤을 완주해야 한다. 또 꿈의학교는 학생과 스승이 인격적인 만남을 가질 수 있도록 모두 꿈이름을 갖는다. 꿈이름을 서로 불러줌으로써 건강한 자아상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준다.
꿈의학교는 연 2회 선발캠프를 통해 학생을 모집한다. 입학을 원하는 초등6, 중등1, 고등1학년 학생들을 3박4일간 기도하며 영성, 학습능력 등을 총체적으로 평가한다. 또 입학을 원하는 학생과 학부모에게는 봄·가을 축제에서 미리 체험해보는 기회도 제공, 올해는 11월 16일 솔로몬 축제에서 확인할 수 있다(041-681-3411·dreamschool.or.kr).
최영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