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 포교 수법 갈수록 지능화… 캠퍼스를 지켜라

입력 2012-09-14 18:01
▶캠퍼스 지킴이… 백석대 ‘이단 옆차기’

충남 천안의 백석대에는 다소 특이한 동아리인 ‘이단 옆차기’가 있다. 2005년 만들어진 이 동아리는 기독교 대학인 백석대에까지 침투한 이단을 막기 위한 것이다.

‘이단 옆차기’의 지도교수인 김남일(기독교학부) 교목은 14일 “당시 학교 앞에서는 거의 매일 구원파 등이 전단을 나눠줬고, 특히 학기 초만 되면 이단들의 포교활동이 더 심각했다”며 “이때부터 학교와 학생들이 하나가 돼 이단 옆차기와 같은 동아리나 이단 상담실을 만들어 적극적으로 대처해 왔다”고 말했다.

학원복음화협의회(학복협)가 파악한 캠퍼스 이단은 주로 일본어나 영어 말하기 대회, 어학원 등 외국어를 활용해 대학생들을 모으고 포교활동을 한다. 또 명사초청 강연이나 연극 전시회 음악회 같은 문화행사나 국내외 봉사활동을 통해 포교에 나서고 있다.

탁지원 국제종교문제연구소장은 “한국교회는 신천지에만, 캠퍼스는 IYF 활동에만 관심을 갖는 것 같다”며 “JMS는 캠퍼스 동아리들마다 이름이 다르고 신천지 역시 우리에게 익숙한 정통 교회들 이름과 비슷한 교회명 등을 차용해 활동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단에 빠지지 않는 예방법에 대해 학복협 장근성 총무는 “건전한 교회와 선교단체에서 공동체 중심의 신앙생활을 하고 소속이 불확실한 사람들과의 만남이나 대화는 가급적 피할 것”을 권면했다. 또 “현재 출석하는 교회나 선교단체를 부정하고 자신들의 모임에 참여하기를 강요하는 경우는 이단·사이비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학복협에 가입된 건전한 선교단체는 CAM대학선교회(CAM) 한국대학생선교회(CCC) 한국누가회(CMF) 국제대학선교협의회(CMI) 제자들선교회(DFC) 빚진자들선교회(DSM) 기독대학인회(ESF) 한국기독학생회(IVF) 예수제자운동(JDM) 죠이선교회(JOY) 학생신앙운동(SFC) 예수전도단(YWAM) 등이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