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9월 15일] 꿈의 사람
입력 2012-09-14 18:38
찬송 : ‘주여 지난밤 내 꿈에’ 490장(통 54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37장 18∼20절
말씀 : 프로제리아란 병이 있습니다. 영국의 길포드라는 의사가 맨 처음 보고했다고 하여 ‘길포드 신드롬’이라고도 하는 조로증(早老症)입니다. 이 병은 나이는 어리지만 노쇠, 동맥경화, 탈모, 근육이완, 주름살 등 노인의 육체적 증세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사실 생물학적 나이만 가지고 사람이 늙었다, 젊었다고 판단하기는 힘든 일입니다. 이 세상에는 젊은 노인이 있는가 하면 노인 젊은이도 있습니다.
프랑스의 ‘행동하는 양심’이란 별명을 가졌던 장 폴 사르트르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인간은 가진 것이 그의 전부 모습이 아니라 가질 수 있는 가능성, 그것이 바로 그의 모습이다.”
무슨 뜻인가 하면 인간은 그 사람이 지금 무엇을 가졌는가, 얼마만큼 가졌는가, 지금 그의 모습이 어떠한가 등 이런 것에 따라서 그의 가치가 평가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그 사람이 어떤 것을 가질 것인가, 앞으로 그가 어떻게 될 것인가 미래의 가능성, 꿈이 그의 진정한 가치요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비록 중년의 때를 넘어섰고 노년이라 할지라도 그가 지금 내일의 꿈을 가지고 있고, 과거가 아니라 미래지향적인 삶을 살고 있다면 그 사람은 가치 있는 사람이요 가치 있는 것을 이루어 나갈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85세의 청년 갈렙처럼 우리는 늘 청년의 삶을 살아가야 하는데, 왜냐하면 청년은 가장 완벽한 창조인이기 때문입니다. 아담이 독처하는 것이 좋지 않아 하와를 만들어 결혼시킨 것을 보면 분명 아담은 창조될 때 청년으로 태어났을 것입니다.
우리가 완벽한 창조의 모습인 청년의 모습으로 늘 살아가기 위해서는 청년의 특권인 꿈을 언제나 꾸고 그리고 그 꿈을 가슴에 품고 그 꿈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꿈과 관련해서 다음 몇 가지를 꼭 기억하십시오.
첫째, 지금 가능한 그것이 한때는 전혀 불가능했던 것이었다는 사실입니다. 둘째, 꿈이 어느 날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해서 그 꿈을 포기하지는 마십시오. 셋째, 사람은 꿈을 품은 만큼 비상하고 꿈꾸는 곳까지 가게 되어 있습니다. 걷던 사람을 뛰게 만든 것, 그것은 바로 꿈입니다. 뛰던 사람을 날게 만든 것, 그것은 바로 꿈입니다.
창세기 39장 2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요셉과 함께하셨고 그 결과 형통한 자가 되었습니다. 무엇 때문에 하나님은 요셉과 함께하셨을까요? 그것은 바로 요셉이 붙들고 있는 꿈 때문이었습니다. 이루어질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움켜쥐고 있는 그 꿈 때문에 하나님은 요셉의 손을 들어 주셨고 언제 어디서나 요셉과 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 사람이 아니라, 그가 붙들고 있는 꿈을 붙잡아서 쓰시는 하나님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시대가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절망의 그림자가 깊으면 깊을수록, 나이가 들면 들수록 더욱더 꿈을 꾸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기도 : 오늘도 하나님이 부어주신 꿈을 가슴에 품고 그 꿈에 이끌려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현식 목사(서울 진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