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에 최대 규모 ‘경찰 리조트’ 건립된다

입력 2012-09-13 22:12

국내 최대 규모의 경찰 리조트가 충북 제천에 들어선다.

13일 제천시 등에 따르면 경찰청은 오토캠핑장과 방갈로 등을 갖춘 콘도형 리조트를 청풍면 학현리 산 18-1번지 148만7600여㎡에 짓기로 결정했다. 경찰은 지난달 2차례 학현리 일대 시유지를 현장 답사했다.

학현리 일원은 월악산, 금수산, 청풍호 등 빼어난 자연환경과 중앙고속도로 남제천 IC와 인접해 전국 어디서나 승용차로 2시간대에 접근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은 500억원을 들여 2014년까지 콘도형 객실(196실)과 펜션, 실내 수영장, 워크숍을 할 수 있는 회의장, 실내 체육관, 체육공원, 야외수영장, 소공원, 산책로 등 종합레포츠와 휴식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제천경찰서 한 관계자는 “리조트가 건립되면 제천에 연간 약 18만명의 경찰가족이 방문할 것”이라며 “해마다 180억원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청은 현재 전국 8곳(강릉·대천·변산·진도·통영·영덕·제주2)에 수련원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수련원 객실이 총 185실로 10만명에 달하는 경찰이 주말과 여름 성수기에 객실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경찰청은 그동안 직원들이 등산과 삼림욕, 오토캠핑 등을 하며 휴식과 재충전을 할 수 있는 ‘에코 힐링(eco-healing)’ 리조트 건립을 추진해 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