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안전띠 안매면 부상 위험 18배
입력 2012-09-13 19:48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이 버스가 전복했을 때 충격으로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사람의 18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언덕 위 도로를 시속 25㎞로 주행하던 버스가 6m 언덕 아래로 구를 때 안전띠를 착용한 승객(인체모형)과 그렇지 않은 승객의 위험성을 비교·분석한 결과 안전띠를 매지 않은 승객의 상해지수는 63.3으로 착용 승객(3.5)의 18.3배에 달했다. 안전띠 미착용 어린이는 상해지수가 166.1로 안전띠 착용 시의 48배나 됐다.
특히 자동차가 전복돼 구르는 과정에서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이 자동차 밖으로 튕겨 나갈 가능성도 매우 커 사망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적지 않다. 지난해 경찰청 교통사고 통계를 보면 자동차 사고로 차 밖으로 튕겨 나가 사망할 가능성은 16.8%로, 차 밖으로 튕겨 나가지 않았을 때 사망률 0.7%보다 24배 높았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