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이천 후레쉬센터 개장… 자동화로 값싼 농수산물 공급한다
입력 2012-09-13 19:27
13일 경기도 이천 이마트 후레쉬센터에서는 감자와 마늘, 사과 등이 컨베이어 벨트 위로 쉴 새 없이 운반되고 있었다.
갓 수확해 흙이 그대로 남아 있는 감자, 아직 크기별 분류도 되지 않은 마늘 등이 15m가량의 벨트를 지나는 동안 세척·분류·포장이 순식간에 완료되고 어느새 마트에서 볼 수 있는 상품으로 탈바꿈한다.
이처럼 첨단시설을 도입해 자동화 처리를 강화, 인력을 최대한 줄여 원가를 절감한 것이 후레쉬센터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국내 최대 저장시설인 만큼 대규모 물량을 한번에 보관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부지 면적으로 따지면 보통 이마트 매장 다섯 개를 합친 크기인 데다 5층으로 구성됐음에도 층간 간격이 커 실제로는 보통 건물의 15층에 육박하는 높이를 자랑한다.
이외에도 1만5500t의 농산물을 저장할 수 있는 CA저장실이 눈길을 끈다.
CA저장은 공기 중 질소와 산소의 농도를 조절해 농산물의 성장을 억제, 시간이 지나도 쉽게 시들지 않도록 하는 첨단 저장방식이다.
최병렬 대표는 “자동화 설비로 가격을 낮추고 계약 재배를 활용해 농민들에게 안정된 판로를 보장하는 등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천=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