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진 상금왕 경쟁 가세… KLPGA챔피언십 첫날 선두
입력 2012-09-13 21:41
‘장타자’ 양수진(21·넵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 다툼에 불을 붙였다. 상금랭킹 2위 양수진은 13일 경기도 안산 아일랜드 리조트(파72·6722야드)에서 열린 제34회 메트라이프·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첫날 트리플 보기를 범하고도 버디 6개를 솎아내며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공동 2위 윤채영(25·한화), 정희원(21)에 1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오른 양수진은 지난 6월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3개월 만에 시즌 2승, 통산 4승의 기회를 잡았다. 상금 선두 김자영(21·넵스)에 1억원 가량 뒤진 양수진이 이번 대회 우승 상금(1억4000만원)을 쟁취할 경우 상금선두에 나설 수도 있다. 시즌 4승을 노리는 김자영은 양수진에 4타 뒤진 1오버파 73타로 김하늘(24·비씨카드), 이미림(22·하나금융그룹) 등과 공동 10위에 랭크됐다.
1번홀에서 출발한 양수진은 2번홀(파4)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5번(파3)·7번홀(파4) 버디로 2타를 만회한 양수진은 후반들어 장타부문 2위다운 비거리를 과시하며 본격적인 타수 줄이기에 나섰다. 11번홀(파5)·12번홀(파3) 연속 버디로 언더파 대열에 합류한 양수진은 16번홀(파4) 버디로 윤채영, 정희원과 공동 선두에 올랐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그림 같은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한편 이날 강원도 횡성군 오스타골프장 남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 투어(KGT)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1라운드에서 KGT 장타부문 1위인 김봉섭(29·엘로드)이 6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