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서 치르고 싶다”
입력 2012-09-13 19:00
“열정적인 야구팬들이 많은 한국에서 WBC를 치르고 싶습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주관사인 WBCI(World Baseball Classic International)의 폴 아치 사장은 한국 야구와 팬들의 열정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13일 서울 도곡동 한국야구위원회(KBO)를 방문한 아치 사장은 “야구가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끄는 스포츠란 걸 잘 알고 있다”며 “국제 대회를 치를 수 있는 돔 구장 등 시설만 잘 갖추면 ‘WBC 한국 대회’를 적극 고려해 보겠다”고 밝혔다.
폴 아치 사장은 2013년 개최되는 제3회 WBC의 경기 일정, 조 편성, 후원사 및 중계권 등 대회의 진행 상황에 대해 KBO 구본능 총재에게 설명하기 위해 KBO를 방문했다. 아치 사장은 2013년 대회에 대해 “참가국들의 전력이 평준화 돼 이전 두 대회보다 더욱 재미있는 경기들이 펼쳐질 것”이라며 “미국 메이저리거들이 이전보다 더 잘 몸을 만들어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3회 WBC는 총 24개 팀이 참가하며, 11월까지 예선이 진행된다. 지난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예선을 거치지 않고 내년 3월부터 열리는 본선에 참가한다. 대표팀 감독은 이번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팀 사령탑이 맡기로 잠정 합의됐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