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 “이란전 공격조합 재검토”

입력 2012-09-13 18:58

“이란과의 원정경기에 나서기 전 선수 구성을 소폭 변경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최강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다음달 17일 새벽 1시30분(한국시간)에 열리는 이란과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에서 선수 구성에 변화를 줄 것임을 시사했다. 우즈베키스탄과의 원정 3차전(2대 2 무승부)을 마치고 13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최 감독은 이동국(전북), 이근호, 김신욱(이상 울산), 박주영(셀타 비고) 등으로 구성된 공격 라인의 조합을 재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허점을 드러낸 좌우 수비수에도 변화를 줄 방침이다.

최 감독은 “박주영이 대표팀에 헌신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 박주영의 컨디션이 올라오면 당연히 여러 옵션이 생길 것이기 때문에 조합을 다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젊은 선수들이 성취감은 얻었으나 경기를 오래 뛰지 못한 점이 있어 기용하지 않았다”며 이란전에선 출전 기회를 줄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이란전은 고지대에서 열리는 데다 홈 텃세도 아주 강해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최 감독은 “이란이 레바논에게 져 승점 경쟁에서 밀렸기 때문에 우리와 치르는 4차전에서 상당히 강하게 나올 것”이라며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절실히 느낀 바가 있어 준비를 더 착실하게 잘할 것”이라고 각오을 다졌다. 한국은 아시아 최종예선 A조에서 2승1무로 승점 7점을 획득해 선두를 달리고 있고 이란은 1승1무1패(승점 4)로 조2위를 달리고 있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