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통시장 추석 성수품 할인판매 지원
입력 2012-09-13 18:58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정부 비축 농수산물을 우선 공급하고 각종 할인 행사를 지원하는 등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나섰다.
정부는 13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전통시장 추석 성수품 할인판매 계획’을 확정했다.
정부는 우선 전국 전통시장 50곳에 오는 17일부터 냉동오징어와 명태, 배추 등 정부가 비축하고 있는 농수산물 3465t을 도매가의 80∼90% 수준으로 공급한다. 또 식용유와 양념류 등 추석 수요가 많은 10종류의 상품을 시중가의 70∼80% 수준으로 전통시장에 공급, 특가판매를 지원한다.
특히 전통시장 상인회가 특가상품을 공동구매 후 판매할 수 있도록 하고, 회당 행사비 5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추석 성수기 동안 평일에도 전통시장 주변도로의 주정차를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추석 성수품 26개 품목의 평균 가격은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28.5% 저렴했다. 특히 고사리(400g)는 전통시장이 3704원으로 대형유통업체(9455원)보다 64% 쌌다. 조사대상 품목 가운데 대형유통업체가 더 싼 것은 쌀, 소면, 배추 등 3개에 불과했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