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타’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도전
입력 2012-09-13 18:23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사진)가 내년 2월 열리는 제85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의 외국어영화상 부분에 출품할 한국영화로 선정됐다.
영화진흥위원회는 12일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작품 완성도와 미국 배급능력, 감독 및 출품작 인지도 등을 살펴본 결과 ‘피에타’를 내년 아카데미영화상 출품작으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영진위는 “‘피에타’가 만장일치로 출품작에 뽑혔다”며 “탐욕 빈곤이 불러온 가족과 인간관계 파괴 등이 담긴 ‘피에타’는 아카데미 심사위원단과 미국 관객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영화라는 점도 중요한 선정 근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출품작 공모에는 ‘피에타’를 비롯해 ‘돈의 맛’(감독 임상수), ‘다른 나라에서’(홍상수),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 전성시대’(윤종빈), ‘광해:왕이 된 남자’(추창민) 등 5편이 접수했다. 앞서 한국영화는 2009년 ‘마더’, 2010년 ‘맨발의 꿈’, 2011년 ‘고지전’ 등을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출품했지만 후보작에도 선정되지 못했다.
한승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