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9월 14일] 승리가 지속될 때 어떻게?

입력 2012-09-13 18:27


찬송 : ‘주의 친절한 팔에 안기세’ 405장(통 45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역대하 16장 1~14절


말씀 : 구스와의 전쟁에서 아사왕이 기도했더니 하나님께서 승리를 주셨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아사왕은 승리의 때를 잘못 보내게 됩니다.

북왕국 이스라엘의 왕인 바아사가 남왕국 유다의 아사왕을 치러 왔습니다. 그때 바아사는 당시 강대국이었던 아람의 힘을 배경 삼아 남유다를 정복하기 위해 온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전에 했던 것과는 다르게 아사왕은 싸우러 나가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 그는 여호와의 전 곳간과 왕궁 곳간에 있는 은과 금을 다 모았습니다. 그리고는 그것을 아람 왕 벤하닷에게 보내 화친을 요청합니다(2∼3절).

그 당시 아람 왕 벤하닷은 북이스라엘과 먼저 화친을 맺은 상태였습니다. 이 사실을 알고 아사왕은 많은 은, 금을 벤하닷에게 주면서 아람이 북이스라엘과 맺은 언약을 깨라고 요청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외교적으로 굉장히 훌륭하고 지혜로운 수단 같았지만 하나님의 평가는 좋지 않았습니다(7∼9절).

먼저 하나님은 아람 왕에게 행한 아사왕의 행동을 망령된 것이라고 합니다. 역대하 14장에 나오는 구스가 대군을 이끌고 쳐들어왔을 때 아사왕이 보였던 그 행동은 어디에 갔느냐고 책망하셨습니다. 아사왕이 왜 이번에는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수단과 방법을 사용해 책망 받는 사람이 됐을까요?

이유는 이렇습니다. 아사왕은 가진 게 너무 많았습니다. 군사력 경제력 자기경험 인맥 등 참 많은 것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그 모든 것들을 누가 주셨나요? 하나님이 주셨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시간이 지나면서 그 모든 것들이 내 힘과 능력으로 얻어진 것으로 착각했습니다.

그 전에는 모든 것들을 볼 때마다 그것을 주신 하나님이 보였고 그래서 하나님께 감사했는데 이제는 하나님은 보이지 않고 ‘그것들’만 보였습니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그것들만 가지고도 어떤 문제든지 모두 해결할 수 있는 것처럼 착각했다는 것입니다.

보통 사는 세월이 많아질수록 가진 것들이 늘어납니다. 그러나 반드시 기억할 게 있습니다. 내게 있는 그 많은 것들은 그 어떤 경우도 내 힘이나 의지의 대상이 아니라 그저 감사거리라는 사실입니다. 여기 아사왕의 문제가 뭡니까? 하나님께서 주셔서 소유한 그 많은 것들은 그저 하나님을 향한 감사의 제목들인데 그것을 하나님을 대신할 수 있는 의지의 대상으로 바꾼 것입니다.

승리의 때, 지속적인 승리를 유지하기 위해 우리가 가져야 할 원칙이 하나 있습니다. 많든 적든 주신 것들에 대해 끝까지 감사하고 주신 분인 하나님에게 끝까지 의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유일한 의지의 대상은 하나님 한 분이라는 사실을 잊지 맙시다.

기도 : 하나님께서 주신 형통이 지속될 때 더욱 더 하나님께 의지하고 감사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현식 목사(서울 진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