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헌법 사용 설명서 外
입력 2012-09-13 17:48
◇ 인문·교양
△헌법 사용 설명서(조유진)=헌법에 대한 기본지식을 습득함으로써 주권자의 위상을 되찾는 데 도움을 주는 걸 목표로 하는 책이다. 헌법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에 대한 해제 부분과 헌법 조문에 대한 친절한 해설 등으로 구성돼 있다(이학사·1만6000원).
△한국의 모금가들(정현경 외)=대표적인 모금가 10인의 나눔·기부 이야기를 담았다. 아름다운 가게와 희망제작소 등 비영리단체를 이끌며 나눔 문화를 확산시켰던 박원순 서울시장, 국내 1호 대학전문 모금가 황신애 등이 소개된다. 3명의 공저자도 모금 실무자들이다(아르케·1만2000원).
△경제는 정치다(이헌재)=외환위기 당시 ‘위기의 해결사’로 불렸던 이헌재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한국경제에 대해 던지는 성찰. 중심세대를 교체하자, 청년기업인들의 놀이마당을 만들자 등 10대 경제정책 제안이 돋보인다(로도스·1만5000원).
△유학, 시대와 통하다(김교빈 외)=각 분야 전문가들이 유교를 다양한 관점에서 재해석했다. 유학과 현대 리더십, 유학은 시장과 만날 수 있는가, 가족의 유교적 의미, 다문화 공동체 구축에 있어 유교의 교훈 등 여러 주제에서 우리 시대와 통하는 전통의 힘을 느낄 수 있다(자음과모음·1만7000원).
◇ 예술·실용
△휴전선 155마일 450일간의 일기(글·사진 최병관)=1997년 대한민국 육군본부는 분단 이후 반세기 만에 휴전선 인근을 사진으로 기록하기 위해 ‘휴전선 155마일 프로젝트’를 시행했다. 저자는 민간인 신분으로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책은 당시의 일기와 사진을 엮은 것이다(한울·2만4000원).
△현장 리포팅과 방송 스피치(강성곤)=앞부분은 방송 현장에서의 리포팅 기법, 인터뷰 기술, 오프닝·클로징 작성 등 실무이론을 담았다. 후반부는 방송 스피치에 대해 다룬다. 세련된 말하기에 앞서 유창한 읽기를 강조하는 등 아나운서 생활 28년차인 저자의 노하우를 담았다(형설·1만8000원).
아동·청소년
△글로벌 한국사 5(강응천)=서양에서는 14세기에 르네상스가 일어나 화려한 문화의 꽃을 피웠다는데, 그때 우리나라는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한국사를 세계사 흐름 속에서 조망한다. 제5권으로 완간된 이번 책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한국사를 글로벌 시대라는 큰 틀에서 다룬다(풀빛·1만8000원).
△삐삐야 미안해(글 이주영·그림 류충렬)=어린이 문화운동을 해온 저자가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동화로 썼다. 어느 날 아버지가 망태기에 어미 잃은 궁노루 새끼 네 마리를 담아온다. 이 어린 생명을 키우는 과정에서 황당하면서도 슬픈 일이 벌어지는데…. 초등 저학년용(고인돌·1만2000원).
△벤은 안나를 사랑해(페터 헤르틀링)=1980년 스위스 취리히 아동문학상 수상작. 초등학교 4학년인 벤은 폴란드에서 전학 온 안나에게 호기심을 느낀다. 안나와 사귀면서 이주민 가정의 가난한 현실에 눈뜨는데…. 다문화사회를 사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초등 고학년용 소설(청년사·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