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에 대형빌딩 건립… 18세기 옛길도 복원
입력 2012-09-12 22:34
서울 을지로 IBK기업은행 본점 맞은편에 2015년까지 명동성당과 남산 등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를 갖춘 대형 사무용 빌딩과 18세기 모습대로 복원된 옛길이 조성된다.(투시도)
서울시는 지난 11일 제22차 건축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명동구역 제3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 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내년 2월 착공해 2015년 7월 준공될 예정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총 사업면적(4275.8㎡) 중 신축 사업부지(2797.6㎡)에는 지하 7층·지상 27층 규모의 금융센터가 들어선다. 이 건물 지상 5층에는 입주 직장인뿐 아니라 인근 직장인도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집이, 27층에는 주변을 조망할 수 있는 공공 전망대가 설치된다.
특히 삼일로변 남측의 근린생활시설과 연계되는 공개공지에는 지금은 사라진 삼일로∼명동성당 구간 옛길을 18세기 도성대지도와 한양도성도, 지적원도(1912) 등 옛 문헌에 나오는 대로 복원할 예정이다. 이 구역에는 공원과 녹지 등도 조성된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