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 참여 문학상, 서울시 국내 첫 제정
입력 2012-09-12 22:33
노숙인이 참여하는 문학상이 국내 최초로 제정됐다.
서울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회적기업 ‘빅이슈코리아’와 공동으로 노숙인과 일반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민들레 예술문학상’을 제정, 올해부터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주제는 ‘집이란’ 혹은 ‘집이 없다면’이며 장르는 시, 수필, 사진 등이다. 공모부문은 노숙인 등 주거취약계층이 참여하는 ‘공모1’과 서울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공모2’로 나눠 진행된다.
응모작은 오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이메일, 우편, 온라인(www.munjang.or.kr) 등을 통해 접수한다. 서울시는 공모부문별로 대상 1편, 최우수상 3편, 우수상 6편을 선정해 수상자에게 시장 명의의 상장 및 상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빅이슈코리아는 대상에 150만원, 최우수상에 100만원, 우수상에 5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시 관계자는 “이 상은 노숙인들의 삶에서 우러나오는 어려움과 다양한 정서들이 문학에 녹아나 노숙인 스스로 자존감을 세우고 시민들도 문학을 통해 노숙인의 삶을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제정했다”고 밝혔다.
라동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