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강남스타일’ 대박친 3가지 이유… 크라우드 소싱·저작권 포기·소비심리 포착
입력 2012-09-12 22:15
가수 싸이의 노래 ‘강남스타일’의 글로벌 성공은 ‘크라우드소싱(Crowdsourcing)’과 저작권 포기, 소비심리 포착이라는 3박자가 어우러진 결과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KT경제경영연구소 송민정 연구원은 12일 강남스타일의 성공 비결을 분석한 ‘강남스타일, 한류의 글로벌전략 방정식을 다시 쓰다’ 보고서를 통해 “싸이는 안무가들에게 상금을 걸고 아이디어를 받아내는 크라우드소싱 과정을 거쳐 ‘말춤’을 발굴했다”면서 “제작 과정의 창의성이 성공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군중(crowd)과 아웃소싱(outsourcing)의 합성어인 ‘크라우드소싱’은 대중을 제품 생산 과정에 참여시키는 방식을 의미한다.
송 연구원은 또 “강남스타일의 확산 배경에는 패러디 영상물이 큰 몫을 차지한다”며 “이는 저작권 침해에 대해 소송보다는 패러디 독려를 택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불황기에 복고적 요소가 대중들의 불안 심리를 교묘하게 파고든 것 또한 성공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유튜브에 올라온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12일 오후 현재 1억5000만명 이상 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홍해인 기자 hi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