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값 10월 급등 예고… 프로판 수입가 t당 970달러
입력 2012-09-12 19:06
액화석유가스(LPG) 수입가격 급등으로 10월 국내 유통 가격의 인상이 예상된다. LPG는 가정 난방용이 주종인 ‘프로판’과 택시, 장애인차 등의 연료인 ‘부탄’으로 구성돼 있어 서민층의 경제난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LPG업계에 따르면 9월 프로판과 부탄의 수입 가격은 t당 각각 970달러, 930달러다. 지난달보다 각각 195달러, 155달러 올랐다. 지난 3월 최고점을 찍은 LPG 수입가격은 여름엔 안정세를 보였으나 최근엔 국제유가 상승과 맞물려 7월부터 t당 100달러 이상씩 뛰고 있다.
LPG 수입업체인 E1은 추석 물가안정을 고려해 9월 공급가를 8월과 같은 프로판 ㎏당 1239.4원, 부탄 ℓ당 949원로 동결했지만 다음 달에는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E1 관계자는 “수입가격이 워낙 많이 올라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LPG는 국내 소비의 70%를 수입하는데 가격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기업 아람코가 매달 확정하는 공급가를 그대로 적용받는다. 세계적 독점체제이기 때문이다. 수입업체는 아람코가 정해주는 수입가에 환율 세금 유통비용 등을 더해서 다음 달 공급가를 공시하고 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