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주년 기념 선교대회 성료… 성시화운동 발원지 춘천서 “어게인 1972”
입력 2012-09-12 23:57
성시화운동의 발원지인 춘천이 사역 시작 4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하는 ‘2012 춘천 선교대회 및 학술세미나’가 9∼11일 강원대 대강당 및 순복음춘천교회 등에서 세계성시화운동본부(총재 김인중 목사·전용태 장로)와 춘천성시화운동본부 주최로 열렸다.
‘again 1972’를 주제로 연인원 4000여명이 참석한 이번 대회에서 주강사로 초청된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는 ‘그리스도와 자유‘(갈 5·1)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조 목사는 “기독교는 죄인의 삶에 변화를 주고 모든 인간의 실제적인 필요를 공급해 주는 예수님의 능력을 체험하는 것”이라며 “성시화의 꿈을 갖고 도시의 거룩함을 위해 합심하여 기도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는 “어두운 이 세상에서 사람들에게 예수님만이 진정한 소망이 되신다”고 강조하면서 현재 세속문화가 한국교회까지 침투하여 있는 현실 속에서 다시 한 번 한국교회가 새롭게 되어 타락한 세속문화를 변화시켜 나아가야 하는데 성시화운동은 이 일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일으키신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거룩한 도시 거룩한 사회 거룩한 국가를 만들기 위해서는 성시화운동에 매진할 것”을 당부했다.
학술세미나에서 정성구 전 총신대 총장은 ‘성시화운동의 신학적인 전제’와 ‘장 칼뱅과 성시화운동’이란 제목으로 발제했다. 정 전 총장은 16세기 제네바 성시화운동을 소개하면서 “믿는 자가 먼저 빛과 소금 노릇을 할 뿐 아니라 사람의 변화가 곧 공동체와 사회를 변화시키고 민족과 국가를 변화시킨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용태 장로는 ‘성시화운동 40주년을 통해서 본 정체성과 역사성’이라는 발제에서 “성시화운동은 전 교회가 전 복음을 전 시민에게 전하는 ‘3전(全) 운동’으로 복음과 사랑을 전하여 타락한 시민의 영혼육과 환경을 변화키는 운동”이라고 설명했다.
정장식(목민대학학장) 장로는 포항시장으로 재직하면서 헌신한 포항성시화운동 지도자사역을 소개하면서 “지도급 인사들이 말씀으로 변화되어 사랑의 쌀나누기운동, 내복나누기운동, 음주·마약예방 캠페인, 해수욕장 정화운동 등을 통해 범죄율이 줄고 복음화율은 높아진 결과를 봤다”고 소개했다.
경남성시화운동본부 상임회장 이종승 목사는 사역보고를 통해 복음전도와 교회의 사회적 책임, 교회연합운동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 목사는 경남성시화운동본부 사역을 통해 경남의 복음화율이 10%에서 15%까지 확대됐다고 소개했다.
김주환(순복음춘천교회)목사는 “40년 전, 고 김준곤 목사에 의해 제창된 ‘성시화운동’은 이제 국내 뿐 아니라 세계 여러 도시에 확산돼 하나님 나라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며 “한국교회는 이제 성시화운동이라는 소명을 확대하고 재생산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고 이번 세미나 취지를 밝혔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