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교단 총회 핫이슈] (7) 한국기독교장로회
입력 2012-09-12 21:02
“도농간 격차 줄이자” 농촌선교위 설치안 헌의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유정성 목사)는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강원도 홍천 대명콘도에서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라는 주제로 제97회 총회를 개최한다. 주제 말씀은 이사야 32장 16∼20절과 요한계시록 21장 1∼4절, 누가복음 2장 14절이다.
총회 첫날인 18일에는 총회장, 부총회장(목사·장로) 선거가 치러진다. 총회장에는 나홍균(대천교회) 목사가 단독 출마했고, 목사 부총회장에는 박동일 김천영 최부옥 목사가, 장로 부총회장에는 이종준 이정희 장로가 출마했다. 총회 살림을 책임지는 총무 선거도 4년 만에 실시된다. 현 총무인 배태진 목사와 정진우(서울제일교회) 목사가 경합 중이다. 두 후보는 교회일치 운동과 교단성장 등에 대해 상이한 입장을 갖고 유권자를 설득해 왔다. 기장 총회는 공명하고 투명한 선거를 위해 지난달 24일까지 전국 권역별로 6차례 선거공청회를 개최했다.
총회에 헌의되는 주요 안건은 일부 특별위원회 설치와 여성위원 할당, 총무 직선제 등이다. 총회 선교위원회는 도농 간 지역격차를 줄이기 위해 농촌선교특별위원회 설치안을 헌의했다. 21세기 중장기발전기획위원회는 교회개척 지원센터 설립 준비안과 상임·특별위원회 내 여성위원 공천 할당안을 제출했다. 최근 증가하는 교단과 교회 내의 법적 분쟁을 근절키 위해 마련했던 조정위원회의 존속 여부도 총회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총무 선출 방식과 관련, 차기부터는 직선제로 선출하자는 안도 인천과 광주 노회 등에서 제출됐다. 직선제를 통해 노회원이 직접 총무를 선출하게 되면 각 노회와 교회가 총회 선교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현재는 총회에서 총대들의 투표에 의해 총무를 선출하고 있다. 이 밖에 총회목회신학대학원 폐지도 서울노회와 경기남노회 등에서 헌의했다.
내년 총회 설립 60주년을 맞는 기장은 이번 총회에서 ‘새역사 60주년 맞이 사업’에 관한 구체적 실행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기념예배는 물론 새 시대에 맞는 새로운 캠페인도 준비 중이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