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 ‘학교 너머’ 부산영화제서 상영된다… 고교 중퇴 청소년들 음악 통해 꿈을 찾아가는 이야기
입력 2012-09-12 19:39
대학생들이 스태프로 참여한 장편 독립영화 ‘학교 너머(Beyond School)’가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섹션 다큐멘터리 쇼케이스 작품에 선정돼 영화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12일 “와이드앵글 섹션은 영화의 시선을 넓혀 색다르고 차별화된 비전을 보여주는 단편영화,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분야의 수작을 모아 선보이는 영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학교 너머’는 부산의 유망한 신인 김한국(32) 감독과 부산대 윤용준(25·국제무역4)씨 등 대학생 4명이 스태프로 참여했다. 가정환경 등으로 마음의 상처를 안고 고교를 중퇴한 청소년들이 음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면서 자신들의 꿈과 희망을 찾아가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다.
출연한 청소년 6명은 고교를 중퇴한 뒤 방황과 절망 속에서 헤매다 사회복지관의 도움으로 록밴드를 결성한다. 어려운 이웃을 찾아 공연하면서 잃어버린 자신들의 자아를 되찾는다.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한 뒤 대입 수능시험을 준비하는 등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