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YWCA 90년史 그린 영화 ‘사랑을 말하다’ 9월 13일 개봉

입력 2012-09-12 21:03


한국YWCA연합회(회장 차경애) 창립 90주년을 담은 기념 영화 ‘사랑을 말하다’(사진)가 13일 개봉된다. 이 작품은 전화성 감독과 전 출연자의 재능기부를 통해 제작돼 서울 KU씨네마테크,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동시에 선보인다.

‘사랑을 말하다’는 주인공인 시민단체 실무활동가 ‘나영’의 눈으로 본 한국사회의 단면을 그리고 있다. 한국사회에서 돌봄 직종에 종사하는 돌보미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 왜곡과 편견을 묘사하고, 매년 증가 추세에 있는 다문화가정의 이주민 여성이 겪는 가정폭력 문제도 다루고 있다. 나영을 통해 여성의 사회 참여 활동 지원을 위한 직업교육과 일자리 알선, 각종 폭력으로 고통당하는 여성에 대한 치유와 예방 활동, 결혼이민 여성의 사회적응 지원과 다문화사회 조성 활동 등을 통해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재조명된다. 영화 수익금 전액은 YWCA가 지원하고 있는 평안남도 안주 지역 어린이 분유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최영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