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기독세력과의 전쟁 선봉 ‘한사연’ 출범… 기독교적 사회정의 실현 등이 목표

입력 2012-09-12 18:16


반기독교세력으로부터 한국교회를 수호하고 기독교적 사회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시민 및 신앙운동 조직이 출범했다.

한국교회사회발전연합(이하 한사연)은 12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창립예배를 드렸다. 한사연은 창립선언문에서 “한국교회 발전과 기독교적 사회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시민·신앙운동을 전개함으로써 민족복음화와 민주복지 사회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내적으로 한국교회 갱신, 외적으로 대사회 이미지 회복을 목표로 세웠다. 한사연은 “영성을 새롭게 해 무기력해진 교회 위상과 성역을 온전히 할 것”이라며 “사회에 만연한 반기독교 세력과 이단, 물질만능주의 등의 병리현상을 기독교적 시각으로 치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밖에 사회적 약자 돌봄과 종북주의 배격, 탈북자 인권보호 등 구체적인 사업 방향도 제시했다.

창립예배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전 대표회장 이용규 성남교회 목사는 “사도 바울처럼 한사연도 기독교 인재를 길러내고 선교와 봉사, 섬김의 정신으로 사회를 변화시키는 전령사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특히 인터넷과 트위터 등을 활용해 악성 댓글을 유포시키는 안티 기독교 세력으로부터 한국교회와 영적 지도자를 보호하는 데 주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사연 상임대표를 맡은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는 “한국교회가 복음전도라는 본질에만 힘쓰다보니 역사와 사회를 의식하지 못했고, 연합정신과 사회적 리더십마저 잃게 됐다”면서 “한사연은 교회의 본질과 대사회적 리더십을 회복하는 데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한사연은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목회자를 중심으로 한국교회 중견 목회자 그룹이 함께하는 기독교 시민단체다. 김경문 주남석 목사가 상임대표로, 전호윤 최명우 김삼환 목사가 공동대표로 활동한다. 박종선 서상식 장희열 최성규 김성광 유재필 백승억 정원희 엄기호 목사가 자문위원으로, 이영훈 목사 등 32명이 이사로 동참한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