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보선 전 대통령 유품 1만여건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 위탁

입력 2012-09-12 19:39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은 13일 고(故) 윤보선 전 대통령의 안국동 사저에서 장남 윤상구씨 등 유족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록물 위탁관리협약을 체결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윤 전 대통령의 서울 안국동 사저에 보관돼 있던 유품 1만3000여건이 대통령기록관으로 넘겨져 위탁 관리된다. 이번에 위탁된 기록물은 문서 950건, 간행물 10건, 책자 316건, 시청각자료 1만323건, 박물 1863점 등 모두 1만3462건이다.

기록물로는 1960년 8월 12일 제4대 대통령 당선 통지문 원본이 눈에 띈다. A4용지 크기의 통지문은 당시 참의원 백낙준 의장 명의로 세로줄 한자 기록이다. 취임 선서문과 활동사진 등도 보존된다.

퇴임 후 기록물은 70∼80년대 민주화운동 관련 각종 성명과 서신 등이 포함됐다. 이 밖에 윤 전 대통령이 착용했던 모자와 안경, 자서전 원본, 부인 공덕귀 여사의 여권 등도 함께 위탁됐다.

전정희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