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문청화백자 36억원… 크리스티 경매서 낙찰
입력 2012-09-12 19:37
뉴욕 크리스티 경매가 11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연 아시안아트 경매에서 한국 미술품들이 대거 출품돼 높은 낙찰가를 기록했다.
최고가를 기록한 다섯 발톱 용문 청화백자는 321만8500달러(약 36억3700만원)에 팔렸다. 숙종 때 왕실에서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이 항아리의 당초 예상가는 200만 달러였다. 김혜겸 크리스티 한국미술 전문가는 “일본인 소장가가 내놓은 이 청화백자는 숙종 때 한 쌍이 화병으로 사용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제까지 크리스티에서 경매된 한국 미술품 가운데 최고가는 1996년 841만7500달러에 팔린 철화백자 운룡문 항아리다.
박수근의 ‘나무와 세 여인’은 198만6500달러(약 22억4470만원)에 낙찰됐다. 크리스티 경매 측은 당초 이 작품의 예상가를 60만∼80만 달러로 잡았다. 예상가의 3배가량에 팔린 것이다. 이 금액은 크리스티 경매에 나온 박수근의 작품 중 최고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