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9월 13일] 위기의 때에 어떻게?

입력 2012-09-12 17:55


찬송 : ‘마음속에 근심 있는 사람’ 365장(통 484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역대하 14장 9~15절


말씀 : 본문을 보면 어느 날 아사 왕에게 위기가 찾아 왔습니다. 9절에 의하면, 구스 사람들은 군사 백만명에, 병거 삼백승을 가지고 남왕국 유다를 공격해 왔습니다. 그때 아사왕은 군사 58만명을 가지고 있었고, 오늘날의 탱크와도 같은 병거는 한 대도 없었습니다. 군사력과 장비로서는 싸움이 안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때 아사는 어떻게 행했습니까? 10절을 보면 “아사가 마주 나아가서 마레사의 스바다 골짜기에 전열을 갖추고”라고 기록돼 있습니다. 여기 “전열을 갖추었다”는 것은 한번 싸워보겠다고 덤비는 태도입니다. 지금 아사 왕은 100만명 대 58만명, 그리고 병거 300대 0이라는 상황에서도 도망가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여기 아사 왕은 무엇을 가지고 있었기에 문제를 만나도 도망치지 않고 오히려 그 문제와 맞짱 뜨는 사람들이 될 수 있었을까요? 11절에 그 대답이 나옵니다. “아사가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여호와여 힘이 강한 자와 약한 자 사이에는 주밖에 도와줄 이가 없사오니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를 도우소서 우리가 주를 의지하오며 주의 이름을 의탁하옵고 이 많은 무리를 치러 왔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우리 하나님이시오니 원하건대 사람이 주를 이기지 못하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내가 믿는 하나님은 부르짖어 기도하는 자에게 승리를 안겨다 주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이시다!’ 바로 살아계신 하나님에 대한 믿음, 이것 때문이었습니다. 아사 왕은 위기 앞에서 자신은 매우 약한 자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구스의 군대와 비교하면 자신의 군대는 부족하기 짝이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아사는 여기까지만 안게 아니라 한 가지를 더 알았습니다. “아무리 구스가 세상의 대단한 것으로 무장을 하고 있어도 하나님은 저들보다 강하시다!” “하나님은 구스보다 강하시다! 그러므로 내가 하나님을 향하여 기도하면 나는 반드시 승리한다!”

신앙의 중요한 원리를 하나 말씀드립니다. 위기의 때에 승리하는 사람이 되려면 우리는 내가 가진 나의 자원에 집중하지 말고, 하나님의 자원에 나를 연결시켜 나가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신앙생활하면서 ‘피곤하다. 힘들다. 괴롭다’ 하는 이유가 뭡니까? 나의 자원만 가지고 살아가려고 하니까 그렇습니다.

우리는 나의 자원이 아니라, 무궁무진하신 하나님의 자원을 가져다 쓰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 우리는 믿음의 기도로 나를 하나님의 자원에 계속 연결시켜 나가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바라기는 위기의 때에 믿음으로 기도함으로써 하나님의 그 무궁무진하신 하늘의 자원들을 세상, 나의 삶의 현장으로 계속 가져다 쓰시길 바랍니다.

기도 : 위기의 순간, 고민과 원망이 아니라 하나님께 무릎 꿇어 기도함으로써 하늘의 자원을 나의 삶의 현장으로 가져다 쓰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현식 목사(서울 진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