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향토음식 ‘빠금장’, 다양한 요리로 재탄생
입력 2012-09-11 23:30
충남 천안지역 향토음식 ‘빠금장’이 다양하게 변신했다.
‘빠금장’은 봄에 고추장을 담근 뒤 남은 메줏가루를 짧은 기간 숙성시켜 먹던 향토 음식이다. 부엌 개량으로 부뚜막이 없어져 맥이 끊겼다가 천안 백석문화대학이 재현에 성공, 특허를 받았다.
백석문화대학은 ‘빠금장’을 활용한 ‘빠금한우소고기볶음장’과 ‘호두매실장아찌’를 새롭게 개발했다.
볶음장은 빠금장에 쇠고기와 채소를 볶아 넣고 고추장을 추가해 맛을 담백하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호두매실장아찌는 천안이 주산지인 호두를 재료로 새롭게 개발된 것으로 기존 빠금장에 비해 나트륨 함유량을 더욱 낮췄다.
빠금장은 일반 된장보다 유산균이 200배 이상 많고 동맥경화 고혈압, 당뇨 등에 효능이 있는 ‘저염 기능성 된장 제조방법’으로 특허(제10-0869407호)를 등록했다.
빠금장을 활용한 ‘웰빙 빠금장 찌개정식’은 도로공사 주최 휴게소 맛자랑 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송낙선 백석우리손맛 소장은 “일반 된장을 한 단계 향상시킨 빠금장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 더욱 다양한 빠금장 음식을 개발하겠다”며 “천안의 대표적 향토음식인 빠금장이 모든 국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안=정재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