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성 돋보이네…목원대 해밀턴예배당·대전대 30주년 기념관 등

입력 2012-09-11 23:30

대전권 대학들의 명품 건물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기독교 대학인 목원대학교 해밀턴기념예배당은 외형적인 건물보다 의미 있는 공간으로 유명하다. 이 예배당은 한국전쟁 참전용사 윌리엄 해밀턴 쇼가 녹번리 전투에서 전사하자 이를 기념하기 위해 1957년 목원대에 세웠다.

해밀턴 쇼는 목원대의 전신인 ‘감리교 대전신학원’ 창립 이사 및 신학교수였던 윌리엄 얼 쇼의 아들이다.

영화 ‘도둑들’의 촬영 장소로 화제가 됐던 대전대 30주년 기념관은 21세기 대학의 사회적 기능을 강조, 대학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낸 모범적인 건물로 꼽히고 있다. 대전대 30주년 기념관은 건축사 승효상(이로재 대표)의 작품으로 지하 1층·지상 10층, 6177㎡ 규모다.

배재대 국제교류관, 배재국제언어생활관, 아펜젤러기념관, 허워드기념관 등은 서울시청 새 청사를 설계한 건축가 유걸 아이아크 공동 대표 주도로 세워졌다. 2005년 3월 완공된 예술관과 국제교류관은 대한건축사협회가 주관한 ‘2005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본상과 특선을 받았다. 대전지역 대학 건축물 중 본상을 수상한 것은 예술관이 최초다.

국제교류관은 지하 1층·지상 5층, 9983㎡규모로 국내 건축사상 처음으로 지열을 이용하는 공법을 도입하고 저층부의 옥상에 잔디를 심어 냉난방 효과를 극대화했다. 약 15%의 에너지 절약 효과를 거둘 수 있게 설계됐다.

배재국제언어생활관(PAITEL)도 건설교통부와 대한건축사협회가 주관한 ‘2007한국건축문화대상’ 공동주거부문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대전=정재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