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포도, 말레이시아 간다
입력 2012-09-11 23:28
충북 ‘옥천포도’가 인도네시아·뉴질랜드에 이어 말레이시아에도 수출되는 등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11일 옥천군에 따르면 청산면 일대 포도재배농가들로 구성된 ‘청산포도작목반’이 생산한 ‘캠벨’ 품종의 옥천포도 5.1t이 말레이시아 수출길에 올랐다. 이번에 수출된 포도는 최상품 5㎏짜리 1020상자로 상자당 1만6000원에 출하됐다.
옥천포도는 지난 8월 인도네시아에도 5.5t이 수출됐다. 인도네시아에는 2008년 처음 수출길을 연 뒤 지난해까지 50여t을 수출했고, 해마다 물량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달 초에는 국내 최초로 뉴질랜드에도 같은 품종 9.1t이 수출됐다. 김영만 군수와 농민들이 지난달 2∼5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시에서 열린 ‘푸드쇼’에 참가해 옥천포도의 우수한 맛과 품질을 홍보한 결과라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당시 인근 마켓에서 연 옥천포도 판촉행사에서는 4㎏짜리 88상자가 순식간에 팔려 인기를 입증했다.
옥천군은 앞으로 필리핀, 베트남 등지로도 수출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옥천군청 경근수 주무관은 “우리지역 포도가 세계시장에 진출하면서 지역 홍보효과도 크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