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부터 일용직·보훈대상자도 희망플러스·꿈나래통장 가입 쉽다

입력 2012-09-11 23:02

내년부터 일용직 근로자와 국가보훈 대상자도 서울시의 희망플러스·꿈나래 통장에 쉽게 가입할 수 있다.

희망플러스통장은 근로소득이 있고 재직 중인 사람을 대상으로 3년 동안 매월 5만∼20만원을 예금해 주거·창업자금과 고등교육비를 마련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꿈나래통장은 만 12세 이하 자녀가 있는 가구가 5년 또는 7년간 월 3만∼10만원을 내 교육자금을 모으는 것이다. 시는 이들이 저축하는 돈과 동일한 금액(매칭금)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는 희망플러스·꿈나래통장 가입을 위한 근로기간 조건을 기존 1년에서 6개월로 완화해 가입 대상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특히 일용직의 경우 근로기간을 확인하기 쉽지 않아 사실상 가입이 제한돼 왔는데 건설협회공제회 등과 협력해 근로 확인이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임대주택 당첨 등으로 저축 목적을 조기에 달성하면 저축기간 만료 전이라도 증빙서류만 내면 매칭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매년 실시하던 소득·재산 중간조사도 2∼3회에서 1∼2회로 줄인다.

가입 대상자를 늘리는 대신 희망플러스·꿈나래통장 가입자 중 차상위계층 등 기초생활 비수급자의 매칭 비율을 현재의 절반으로 줄인다. 현재는 이들 통장 가입자가 월 5만원을 내면 시가 같은 금액을 내줬지만 내년부터 비수급자들은 2만5000원만 지원해 준다. 기초생활 수급자에 대한 매칭비율은 그대로 유지된다.

아울러 시는 앞으로 통장 모집 규모와 선발 권한, 통장 명칭 등을 자치구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할 계획이다.

민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