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원 지폐 속 겸재 정선 그림, 보물 ‘계상정거도’ 34억에 낙찰

입력 2012-09-11 22:26


1000원짜리 지폐 속 겸재 정선의 그림 ‘계상정거도(溪上靜居圖)’(사진)가 수록된 보물 제585호 ‘퇴우이선생진적첩(退尤二先生眞蹟帖)’이 국내 고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인 34억원에 낙찰됐다.

미술품 경매사인 K옥션(대표 이상규)은 1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경매장에서 연 가을경매에 이 화첩이 26억원으로 시작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34억원에 최종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월 18억원에 낙찰돼 고미술 부문 경매 최고가를 기록한 조선시대 도자기 ‘백자청화운룡문호’를 경신한 것이다. 국내 미술품 전체 경매 최고가는 2007년 45억2000만원에 낙찰된 박수근의 ‘빨래터’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