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나무마을 아이들 위해 옷 기부한 이서현 부사장 착한 마음에 축복 있기를…”
입력 2012-09-11 22:18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이웃돕기에 기꺼이 동참해 준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에게 감사인사를 건넸다.
박 회장은 지난 7일 트위터에 “의류사업을 접고 나니 가을이면 애들 옷 때문에 아쉽다”면서 “염치불구하고 올해도 예전엔 죽어라 경쟁하던 제일모직 이서현 부사장에게 또 부탁을 하니 두말없이 앞으로 알아서 계속 꿈나무마을 애들 옷을 주신단다. 착한 마음에 축복이 있기를 빕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11일 두산그룹 등에 따르면 박 회장은 최근 이 부사장에게 “꿈나무마을 아이들에게 줄 옷을 보내달라”고 요청하자 이 부사장이 흔쾌히 3000벌을 기증키로 했다. 이 부사장은 지난해 처음 요청을 받아서 빈폴키즈 브랜드의 옷 3000벌을 전달했고 올해도 비슷한 물량을 기부하기로 한 것이다.
꿈나무마을은 박 회장이 2010년부터 지원하는 고아원으로, 두산이 폴로키즈 브랜드 사업을 접으면서 기증할 옷이 필요하다며 제일모직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에도 박 회장은 트위터에 “제일모직에 부탁하니 이서현 부사장이 두 번 묻지도 않고 흔쾌히 주시겠단다. 코끝이 찡하게 고맙다”고 언급한 바 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