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개소세 인하에 노후차 교체 할인까지… ‘K9’ 250여만원 싸게 판다
입력 2012-09-11 19:17
현대·기아차가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방침에 더해 내수 부활을 위한 특별할인을 추가로 실시한다. 8월 기준 국내 자동차 시장의 70.4%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기아차가 추가 세일에 나섬에 따라 다른 완성차와 수입차도 추가 할인 공세에 동참할지 주목된다.
현대·기아차는 11일 정부의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1.5%)에 보조를 맞추기 위해 11개 차종의 가격을 10만∼150만원 할인하겠다고 밝혔다. 대상은 이날부터 12월 31일까지 출고되는 차량이다. 세금 인하 효과까지 더하면 차종별 가격인하 폭은 21만∼257만원이다(표 참조).
특별할인 명목은 노후차 교체 프로그램이다. 현대·기아차뿐 아니라 다른 업체 차량을 5년 이상 소유한 고객이 차를 바꿀 경우 엑센트 10만원에서 K9 100만원까지 추가 할인 혜택을 주는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동차산업 활성화를 위해 추가할인을 결정했다”면서 “이는 연관 산업에도 긍정적 효과를 줘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현대차의 디젤 중형 i40는 노후차 교체 프로그램 대상은 아니지만 150만원을 깎아주는 특별 판촉 행사를 실시한다.
우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