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 ‘선취업 후진학’ 현상 뚜렷… 취업률 77.8% 2011년보다 늘어
입력 2012-09-11 19:16
올해 특성화고교 졸업생들의 취업률이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하고 대학진학률은 감소하는 등 특성화고 졸업생들의 ‘선(先)취업 후(後)진학’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11일 발표한 ‘2012년 교육기본통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4월 1일 기준으로 특성화 고등학교 졸업생들의 취업률은 77.8%로 전년 대비 9.2% 포인트 늘었다.
특성화고 졸업생들의 취업률은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5년(87%) 이후 2009년(65.8%)까지 감소세를 지속해 왔다. 그러나 2010년부터 정부가 특성화고를 취업중심 학교로 개편하고 지원을 강화하면서 올 들어 취업률이 크게 반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성화고 졸업생의 늘어난 취업률과는 반대로 대학진학률은 올해 50.0%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성화고 진학률은 2005년 65.5%, 2006년 66.3%, 2007년 69.4%, 2008년 70.6%, 2009년 71.3% 등으로 증가하다 2010년 68.3%, 2011년 61.0%, 2012년 50.0%로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김수현 기자 siemp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