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GDP 0.5%P 견인… 아이폰5 평가 ‘냉온탕’
입력 2012-09-11 21:40
애플이 내놓을 아이폰5가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을 0.5% 포인트 끌어올릴 것이라고 JP모건이 11일 전망했다. 애플은 12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3일 오전 2시) 샌프란시스코 예바부에나센터에서 언론 발표회를 연다. 아이폰5와 미니아이패드, 새로운 운영체제 iOS6 등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JP모건은 “아이폰5가 공개되면 미국에서만 올해 4분기에 800만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의 아이폰과 비슷한 대당 600달러의 가격을 유지한다면 연간 128억 달러의 성장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추산했다. JP모건의 마이크 페롤리 수석경제연구원은 “이 수치가 다소 높아보일 수 있지만, 지난해 아이폰4S의 매출은 예상을 뛰어넘었다”며 “이 예상이 적중하면 미 경제의 4분기 GDP성장률은 2%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정보기술 전문매체 ZD넷은 “아이폰5의 디스플레이는 삼성의 갤럭시S3보다 선명하긴 하지만 해상도는 떨어진다”며 “경쟁력을 유지할지 의문”이라고 평했다. 아이폰5가 사실상 전 최고경영자 스티브 잡스의 사망 이후 애플이 내놓는 첫 작품이라는 점도 불안 요소다. 애플은 과거 잡스의 공백기에 경영 혼란을 빚고 내놓는 제품마다 냉대를 받았던 경험이 있다. 잡스의 환상적인 프레젠테이션 연출을 팀 쿡이 얼마나 따라잡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김지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