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농기계 수출 7월까지 1억7900만 달러

입력 2012-09-11 18:50

전북지역 농기계 업체들의 수출이 해마다 늘고 있다.

11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농기계 기업의 지난해 수출액은 2억4200여만 달러로 5년 전 1억400여만 달러보다 배 이상 증가했다. 잠시 주춤했던 2009년의 5160여만 달러와 비교하면 4.7배나 급증한 것이다. 올해 1∼7월 수출도 1억79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43% 늘었다.

이로 인해 국내 전체 농기계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0%를 넘어섰다. 도내 기업의 전국 대비 수출 비중은 2009년 12.6%에서 올해 7월 40.7%로 높아졌다.

수출 호조는 전통적으로 수요가 많은 미국을 비롯해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신흥 시장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력 수출품은 트랙터로 전년 대비 태국에 대한 트랙터 수출이 379% 증가했다. 도내에는 LS엠트론·동양물산 등 41개 기업이 트랙터 등을 생산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대내외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도내 농기계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전북도는 농기계산업을 10대 성장동력산업으로 선정해 국내 유일하게 김제 지평선산업단지에 첨단농기계 클러스터를 조성 중이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