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의 실수 그의 인생이 뒤집혔다… KBS2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차칸남자’

입력 2012-09-11 18:35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차칸남자(KBS2·12일 밤 9시55분)

여기, 세상 어디에도 없는 불쌍한 남자가 있다. 이름은 강마루. 가난한 가정에서 나고 자라 제 힘으로 의대까지 진학한 수재다. 그런데 그의 인생이 한순간에 망가져버렸다. 사랑하는 여인 한재희가 실수로 살인을 저지른 게 발단이었다. 강마루는 애인의 죄를 뒤집어쓰고 감옥에서 6년을 보낸다.

그런데 출소하고 만난 한재희는 대기업 태산그룹 오너의 후처가 돼 있었다. 사랑을 위해 모든 걸 버린 강마루를 한재희가 배신한 것이다. 강마루는 복수심에 불타는데, 이런 그의 마음속에 태산그룹 후계자이자 오너의 딸인 서은기가 들어오기 시작한다.

드라마 ‘각시탈’ 후속으로 정통 멜로극을 표방한 KBS 새 수목극이다. 사랑과 배신, 복수 등을 소재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짚어본다. ‘이 죽일 놈의 사랑’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을 집필한 이경희 작가가 대본을, ‘로맨스 타운’ ‘드라마스페셜-보통의 연애’ 등을 만든 김진원 PD가 연출을 맡았다.

강마루 역에는 지난해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송중기(27)가 캐스팅됐다. 강마루와 사랑을 나누는 서은기 역은 지난해 드라마 ‘공주의 남자’, 영화 ‘최종병기 활’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문채원(26)이 연기한다. 악연인 한재희는 박시연(33)이 맡았다.

최근 서울 삼성동 한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송중기는 “이경희 작가 같은 훌륭한 작가 아래에서 연기한다는 게 너무 설렌다. 더 잘해서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