뼛속까지 대신人 “1·3·5 운동에 매진”… 예장대신 총회장에 선출된 황수원 목사
입력 2012-09-11 18:33
황수원(62·대구 대신교회·사진) 목사는 11일 오후 예장 대신 총회장에 선출된 뒤 “교단의 화합과 성장을 위해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고 말했다.
황 총회장은 경북노회장과 총회 서기, 고시부장, 정치부장, 법규위원장, 부총회장 등 교단 내 주요 직책을 두루 역임했다. 1968년 안양대(구 대한신학교)에 입학해 40여년 한결같은 마음으로 대신인의 정체성을 후배들에게 심어주려 애써 왔다고 자부한다.
그는 “교단 일을 해오면서 공과가 있을 수 있고 실수한 부분도 있었을 것”이라며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건강한 교단을 만드는 데 힘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총회장으로서 교회교육을 통해 이웃과 사회, 세계 속에서 하나님의 뜻과 공의를 실현하는 영성 회복의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총회가 추진 중인 ‘1·3·5 교단운동’ 즉, ‘1만 교회, 3만 기도헌신자, 500만명 성도운동’에서 3만 기도헌신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황 총회장은 “3만 기도헌신자는 상징이 아니라 구체적인 비전”이라며 “교단 부흥사들이 지역교회를 순회하며 부흥회를 개최하고 거기서 자원한 3만명의 성도들을 세워 기도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총회 기간 내내 ‘교회연합’을 강조해 왔다. 교회와 성도가 연합하지 않고서는 어떤 것도 이룰 수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연합은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끌어내는 힘이요 영원히 끊어지지 않는 동력”이라고 말했다.
황 총회장은 이어 총회회관 건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신학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지혜를 모으며, 교단의 내실있는 성장을 위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예장 백석과의 통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황 총회장은 “대신 교단은 백석뿐 아니라 한국교회의 건전한 교단들과 통합의 문을 열어놓고 있지만 속도를 높이기보다는 시간을 갖고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목회자 안수 문제에 대해서는 “성경을 신적 계시로 믿는 교단으로서 여성 안수는 시대성이 아닌, 성경관에 근거해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글·사진=대부도(안산) 유영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