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배형규 목사 순교기념비 고향 제주에 건립
입력 2012-09-11 21:18
2007년 7월 아프가니스탄에서 단기선교활동 중 순교한 고 배형규(1965∼2007) 목사의 신앙을 기리는 순교기념비가 그의 고향 제주도에 세워졌다.
예장통합총회 배형규목사 순교기념비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오정호)는 지난 5일 제주시 와흘리 이기풍선교기념관에서 순교기념비 제막식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제막식에는 배 목사의 아버지 배호중 장로 등 가족과 친지, 총회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예장통합총회 박위근 총회장은 제막식 예배 설교에서 “한국교회는 배 목사님의 헌신과 충성, 믿음을 본받고 계승해야 할 사명을 받았다”면서 “배 목사님의 순교신앙이 한국교회에 면면히 흘러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 목사 순교비문에는 ‘청년들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키우는 데 일생을 걸었던 사람’이라는 문구와 함께 순례자의 삶을 사모했던 배 목사의 신앙관 등이 작은 글씨로 새겨져 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