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콧대높은 명품도 가격 인하
입력 2012-09-10 21:36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루이비통, 구찌 등 대표적인 명품들의 가격이 인하됐다.
루이비통코리아는 지난 7월 12일부로 모든 시계 제품 가격을 약 12% 인하했다고 10일 밝혔다.
가격 인하에 대해 루이비통 측은 “글로벌 본사가 내린 결정에 의한 가격 조정”이라며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기를 거부했다.
시계 가격을 인하한 배경을 일각에서는 부진한 시계 매출을 늘리려는 루이비통의 전략으로 풀이하고 있다.
명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루이비통이 시계 전문 브랜드가 아니라 명품 시계업계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며 “가격 경쟁력을 갖춰 매출을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전했다.
구찌도 베스트셀러인 ‘조이라인’을 비롯해 일부 제품의 가격을 평균 3% 내렸다. 국내 주요 백화점의 럭셔리 브랜드 매출신장률도 지난해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임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