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全州 미식도시세계연맹 창설키로

입력 2012-09-10 19:12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로 지정된 전북 전주시가 세계 음식창의도시들과 지구촌 음식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전주시는 콜롬비아 포파얀·스웨덴 옥셀뢰순드와 ‘미식도시세계연맹’을 창설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전주시는 콜롬비아를 방문 중인 송하진 시장이 지난 7일(현지시간) 프란시스코 퓨엔트 포파얀 시장, 카리나 세터스트롬 옥셀뢰순드 부시장과 미식도시세계연맹 창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3개 도시 대표는 “미식법(美食法)은 인류를 위한 공통된 문화적 표현이고 삶의 질·건강·여행 등 광범위한 영역에 영향을 미친다”며 “협력체계를 구축해 회원도시 간 정보를 교환하고 경제성장과 문화발전을 이끌자”고 합의했다. 이들 도시는 각국 음식행사에 공동 참여하고 다양한 음식정보와 지식을 공유해 미식관광객 유치와 음식산업의 발전을 모색하기로 했다.

또 유네스코의 다양한 프로그램 공유는 물론 각 도시의 기업과 학교·상공회의소·음식협회의 정보교환도 지원할 예정이다. 중국 청두(成都)시는 자체 음식행사 때문에 이번 MOU 체결에 참석하지 못했으나 나중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송 시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식도시 전주가 다른 나라의 음식창의도시들과 우호증진·교류협력을 통해 세계적 음식도시로 가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는 2005년 포파얀에 이어 2010년 중국 청두와 스웨덴 옥셀뢰순드, 지난 5월 전주 등 4개 도시가 지정됐다. 전주시는 한국 제일의 한식에 한식 전문인력과 한(韓)스타일 전문코디네이터 양성 등 창의적 인재양성 노력 등이 높이 평가받았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